발톱무좀의 진단은 대부분 진찰만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다른 질환과의 구별을 위해 병변을 긁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KOH도말검사나 균배양검사를 하기도 한다. 발톱무좀은 일반적으로 피부에 생긴 무좀보다 치료가 어렵다. 발톱이 두꺼워 약물의 침투가 힘들기 때문이다. 발톱의 끝 부분만 무좀이 있으면 바르는 약을 우선 시도해 보지만 범위가 큰 경우에는 먹는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한다. 항진균제 복용은 최소 3개월 이상 하게 되고 발톱이 자라는 속도를 고려하면 전체 약물치료 기간은 1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
문제는 이렇게 길게 치료하고도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먹는 항진균제는 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간염바이러스 보균자, 임산부 등은 복용에 제한이 있다. 항진균제 경구 투여가 어렵거나 잘 낫지 않는 경우 무좀균에 대한 살균 정균 효과가 있는 레이저 치료를 할 수 있다.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라도 재발 방지를 위해 치료기간은 길게 소요된다.
(민병주 컬럼 중에서)